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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즈의 블록체인 실험의 교훈... 소비자 외면당한 Dapp들
넷이즈의 블록체인 실험의 교훈... 소비자 외면당한 Dapp들
  • 최진승
  • 승인 2019.12.24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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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블록체인 킬러 앱 여전히 '요원'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중국의 인터넷 거인으로 불리는 넷이즈(NetEase)가 추진 중이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실패로 끝을 맺었다.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블록체인 디앱(Dapp) 상용화는 여전히 요원하다는 평가다.

Decrypt는 23일 넷이즈가 2018년 초부터 진행해 온 소비자 대상 디앱(Dapp)들이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넷이즈는 2018년에만 스타(Star), 취안취안(Quanquan, 왕이췐췐(网易圈圈)), 이터우탸오(Yitoutiao) 등 3가지 디앱을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성공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스타(Star)는 사용자의 데이터, 관심, 흔적, 그리고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플랫폼을 추구했다. 이 플랫폼은 이용자들이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암호화폐를 통해 개인의 가치를 교환하자는 취지였다. 블랙 다이아몬드는 넷이즈의 주요 웹사이트에서 뉴스를 읽거나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채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용자들은 블랙 다이아몬드를 채굴하는 것이 일관성이 없다고 불평했다. 보상 시스템에 투명성이 없다는 점도 문제였다.

넷이즈의 블록체인 앱 왕이췐췐(网易圈圈)이 2020년 2월 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이미지=왕이췐췐 홈페이지 갈무리

취안취안(Quanquan)은 스팀잇(Steemit)과 유사한 블록체인 기반 소셜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넷이즈의 시도였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디지털 소유권을 나타내는 스타 다이아몬드(Star Diamond)에 있었다.

스타 다이아몬드는 콘텐츠 공유 및 게시, 친구 추천 등을 통해 얻은 '소셜 신용 점수'로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알리페이로 이체해 현금화 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취안취안은 25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지만 이 수치는 중국에서 의미있는 기록이 아니다. 넷이즈는 업무 조정을 이유로 2020년 2월 1일 취안취안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넷이즈는 블록체인 기반 뉴스 정보 앱인 이터무탸오(Yitoutiao)를 출시하고 'Yi 웨폰(Weapon)'이라는 토큰도 선보였다. 이 토큰은 보유 비율에 따라 이용자 몫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이 앱 역시 사용자들의 외면으로 인해 서비스가 종료된 상태다.

Decrypt는 넷이즈의 블록체인 실험 중단을 통해 보이듯 세계 최대 내수시장을 가진 중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조차 블록체인 킬러 앱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넷이즈 역시 기존 스타트업들과 마찬가지의 실수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Decrypt는 "토큰 경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블록체인을 다루는 유니크한 감각 없이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탄생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choijin@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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