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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빗썸은 왜 알트코인 퇴출에 앞장설까
[Pick] 빗썸은 왜 알트코인 퇴출에 앞장설까
  • 정동진
  • 승인 2020.01.09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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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배력 ↑알트코인 위력↓|거품 붕괴 감지해 사전 차단

[비아이뉴스] 정동진 기자=빗썸이 오디세이(OCN)를 퇴출하며 11개(2020년 1월 9일 기준)의 알트코인을 정리했다. 빗썸과 함께 업비트, 코인원, 코인빗도 상장 폐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도 마찬가지다. 이전부터 알트코인을 분리 수거하는 것처럼 정리할 때마다 적게는 10개부터 많게는 70개까지 한 번에 퇴출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벌어진 나비효과로 풀이된다.

2020년 1월부터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탄탄해질 전망이다. 2년 전 30%에 머물렀던 시장 점유율이 1년 만에 70% 고지를 향하면서 자연스럽게 알트코인의 거품도 빠지고 있는 것.

9일 코인마켓캡의 비트코인 도미넌스(Dominance)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8년 1월 15일 32.81%, 2020년 1월 6일 67.98%다.

이는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알트코인이 이전보다 위험해졌다는 신호다. 현재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가 행렬처럼 이어지는 것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비트코인의 침체기는 곧 알트코인의 태동기였다. 2018년 1월 이후 등장한 알트코인은 세계 곳곳 암호화폐 거래소에 ICO와 IEO를 통해 퍼지면서 황금기를 맞이했지만, 여기저기서 위험 신호를 보내면서 '알트코인 사망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2020년 1월 9일 기준) / 자료=코인마켓캡

대표적인 예가 빗썸의 상장폐지 러시다.

빗썸은 2019년 10월 10일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알트코인 3종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롬과 디에이씨씨는 한 달 뒤에 상장 폐지되면서 빗썸이 퇴출한 최초의 알트코인이 됐다.

<본지>가 집계한 빗썸의 상폐 러시는 ▲ 11종 ▲평균 거래일 423일 ▲ 투자 대비 수익률(ROI) 평균 -81.29%로 2018년 5월부터 2019년 4월 이전에 상장된 프로젝트다.

빗썸 측은 투자유의종목 지정 정책에 따라 소위 먹거리가 되지 않는 프로젝트를 정리 중이지만, 이미 알트코인의 미래는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 여름 중국 암호화폐 업계를 취재하면서 만난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정부의 규제나 개입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생력이 없어 2~3년 이내에 알트코인의 99%는 사라진다"고 말할 정도로 알트코인의 거품이 꺼질 것으로 확신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몰린 게 아니라 이미 상폐는 예고됐던 사안이고, 다른 거래소도 마찬가지다"라며 "상폐 러시는 시작일 뿐 2020년 알트코인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전망했다.
 

정동진 msn06s@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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