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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롯데 vs 신세계, 유통업계 블록체인 선두경쟁 각축
[Pick] 롯데 vs 신세계, 유통업계 블록체인 선두경쟁 각축
  • 김자혜
  • 승인 2020.02.10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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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디지털 혁신에 블록체인 플랫폼 사용|신세계그룹은 제휴 수준...현대백화점은 계획 없어
그래픽=비아이뉴스

[비아이뉴스] 김자혜 기자=유통업계에서 블록체인을 재가나 업무 프로세스에 사용하는 사례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가장 선두에 달리는 기업은 롯데다. 롯데는 전 그룹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블록체인 플랫폼도 포함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그룹은 아직 새로운 기술을 실무에 사용에는 소극적인 모양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은 블록체인 기반 자체 솔루션 '랄프(LALP, LOTTE Agile Ledger Platform)'를 오는 3월 중 출시한다. 랄프는 하이퍼레저(Hyperledger) 패브릭을 기반으로 한 허가형 프라이빗 블록체인 형태다. 

하이퍼레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기존의 블록체인 개념과 달리 허가된 사용자만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보안 등의 이유로 블록체인 도입을 꺼리는 기업을 위해 고안됐다.

롯데정보통신이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분야는 적지 않다. 문서 공증, 화학 물질관리, 축산물종합관리시스템, 양자암호인증 등에서 랄프를 사용할 계획이다. 축산물 이력관리 서비스, 화학물 통합관리시스템에는 이미 테스트도 이뤄졌다. 이밖에 물류사업 중 전자상거래 수입통관 플랫폼 구축에도 블록체인을 기반의 시스템을 적용한다.

롯데정보통신의 블록체인기반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 이해도/사진=롯데정보통신 홈페이지
롯데정보통신의 블록체인기반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 이해도 / 사진=롯데정보통신 홈페이지

신세계그룹에서는 직접 내부에서 사업을 진행하기보다 외부기업과의 제휴방식을 택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해 6월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하나은행의 글로벌결제 네트워크 플랫폼 GLN(Global Loyalty Network) 참여키로 한 바 있다. 하나은행의 GLN 역시 롯데의 랄프와 같은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의 플랫폼으로 참여자들 간 결제명세를 공유하는 데 블록체인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SSG페이 이용자는 GLN을 통해 해외간편 결제를 할 수 있다. 유사 사례로 신세계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 디엔에프는 테라(Terra)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했다.

테라는 모바일 커머스 티몬을 창업한 신현성 대표의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테라는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 차이를 운영하는데 이를 신세계 디엔에프와 협업해  해외결제앱 '차이 DF'를 출시하는 것. 오는 6월로 계획 중이나 아직 이렇다 할 진행 상황은 없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신세계아이앤씨의 간편결제 SSGPAY / 제공=신세계아이앤씨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범 현대가에서는 별도의 블록체인기술 전문 법인이 있는 상태다.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BS&C) 사장은 지난 2008년 유씨테크로 설립된 비에스앤씨를 인수했다.

이후 블록체인 기술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에이치닥), 동명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플랫폼 암호화폐를 암호화거래소 빗썸, 코인베네, 비트렉스 등에 상장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 등은 현대비에스앤씨가 '현대'라는 사명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소송을 벌이고 있는 등 전문법인이 있음에도 범현대가 기업간의 시너지는 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비에스앤씨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자회사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과거 언급된 바 있던 에이치 포인트(H Point) 역시 현대백화점에서 사용 중인 동명의 포인트와는 개념이나 주체가 다르고 설명을 위한 예시"라고 덧붙였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icarus@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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