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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블록체인 타고 온 쇠고기...식탁에 오르는 푸드테크
[Pick] 블록체인 타고 온 쇠고기...식탁에 오르는 푸드테크
  • 김자혜
  • 승인 2020.02.14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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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식품기업서 블록체인 기반 추적시스템 '활발'|국내서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 개발 완료에도 활용은 '아직'
그래픽=비아이뉴스

[비아이뉴스] 김자혜 기자=식탁에서 블록체인 유통과정을 거친 먹거리를 만날 날이 머지않았다. 최근 3년새 글로벌 IT기업이 블록체인기반 식품추적시스템을 개발하고 이에 참여하는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

국내에서는 정부와 유통기업이 축산물 이력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실사용을 위한 준비단계에 있다. 어쩌면 쇠고기가 국내서 가장 먼저 블록체인을 거쳐 밥상으로 올라오는 먹거리가 될 수 있다.

14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감사기업 KPMG는 지난해 11월 KMPG오리진이라는 이름의 추적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 플랫폼은 호주의 식품 관련 기업이 시험 운영에 참여했는데 식품 수출회사, 사탕수수재배 농가, 포도주 양조장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에 앞서 공개된 IBM의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와 같이 KPMG오리진은 제조부터 소비자에 도착하는 과정까지 추적하고 이를 기록 관리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7년 시작한 IBM의 푸드 트러스트는 식품의 공급망 식품 출처, 거래데이터, 처리 정보 등을 참여업체 간 공유하는 '협업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출범 후 이 시스템에 참여하는 대기업이 늘어나 돌, 네슬레, 유니레버, 월마트 등 20여개 기업이 이를 사용 중이다.

에티오피아 커피농장/사진=픽사베이
에티오피아 커피농장/사진=픽사베이

이처럼 플랫폼이나 네트워크를 만들어 여러 기업이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개별기업이 자체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을 만드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중순 스타벅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하고 MS의 아주르 블록체인 서비스(Azure Blockchain Service)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르 서비스로 커피콩을 농장에서부터 추적하고 있는데, 차후 새로운 기능이 앱에 도입된다면 소비자들은 자신이 마시는 커피의 소싱, 로스팅, 테이스팅 노트(시음 메모) 등에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국내의 경우 정부와 기업의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비슷하게 시작됐으나, 실생활에서는 기업발 식품추적시스템이 우선 실생활로 들어올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롯데정보통신은 오는 3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랄프(LALP)를 오픈한다. 개발이 완료된 시스템 가운데 축산물종합관리시스템은 축산물의 매입, 유통과정에 단계별 정보를 생성해 블록체인 분산원장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랄프)플랫폼의 오픈과 동시에 유통계열사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나 관계사와 서비스 가능상태, 협의 등을 거쳐 점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롯데그룹의 유통계열사에서 랄프 사용이 확정된다면 축산물 매장을 보유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 e커머스 뿐아니라 축산물을 사용하는 롯데푸드에서의 사용도 예상된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8년 블록체인 기반의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 1년여간의 기술적 테스트를 마쳤으나, 실무적용까지는 요원한 상태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 도재규 사무관은 "블록체인도입은 지난해 1년간 시범 운영해본 결과 기술적 문제는 없었다"며 "다만 축산물 이력 관리시스템은 의무이력제이기 때문에 소 농장, 도축장, 포장처리업체 등이 관전 전자 장비를 구매하는 등 비용부담 많이 증가해 당분간 적용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블록체인이 차후 기술적으로 발전해 비용이 안정화 된다면 업계 도입을 제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icarus@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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