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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대회에 '암호화폐' 상금 문제 없나?
단독배틀그라운드 대회에 '암호화폐' 상금 문제 없나?
  • 하준영
  • 승인 2020.02.14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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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 "대회의 상품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
가상화폐와 다시 엮인 배틀그라운드 / 그래픽=비아이뉴스

[비아이뉴스] 하준영 기자=국내에서 암호화폐를 상금으로 걸고 경쟁을 벌이는 배틀그라운드 대회가 열린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정식으로 상장한 암호화폐를 대회 상금으로 지급해도 문제가 없다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해석까지 나오면서 국내 e스포츠 업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14일 다날, 페이코인 등에 따르면 e스포츠 게이밍 플랫폼 플레이도넛과 '제 24회 스팀 배그 스쿼드 온라인 대회 with 페이코인'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페이코인(PCI, PayProtocol Paycoin)은 다날의 자회사 페이프로토콜 팀의 암호화폐로 후오비코리아와 코인원에 상장돼 거래 중이다.

1등은 20만 원, 2등에게 10만 원, MVP 2개 부문은 1만원 상당의 페이코인을 지급한다. 

게임위 관계자는 "과거 문제가 됐던 로한M은 이용자의 사행심을 유도했기 때문에 제재가 가해진 것"이라며 "이번 대회의 암호화폐는 온전히 '대회의 결과'에 따라 지급되는 물건이기에 경품으로 볼 수 있다. 게임 대회의 상품으로 냉장고 등의 현물 경품을 지급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또 "사행성을 유도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해석하면 국내에서 진행될 각종 e스포츠와 게임대회에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를 상금으로 지급해도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른 알트코인도 거래소에서 지급하는 형태가 아닌 프로젝트 팀에서 직접 지갑에 전송하면 '사행성' 논란에서 빗겨갈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다.

이번 대회는 만 15세 이상 청소년이 참가할 수 있어 정부의 '청소년과 외국인 거래 금지 조치'와 배치된다. 2017년 12월 13일 '가상통화 긴급조치'로 고교생 이하 미성년자, 외국인과 같은 비거주자의 계좌 개설과 거래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비록 거래소 지급 방식이 아닌 참가자의 지갑에 페이프로토콜 팀이 직접 전송하지만, 가맹점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참가자가 또 다른 이에게 코인을 전송하고, 이를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하는 일명 '코인깡'으로 변질될 위험 요소가 있다.

플레이도넛의 대회 참가 화면 / 이미지=플레이도넛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대회의 운영 대행을 맡고 있는 플레이도넛과 다날은 암호화폐 지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플레이도넛 관계자는 “미성년자가 우승하더라도 상품에 변동은 없다. 페이코인은 다날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제도이기 때문에 문제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주최사 다날 관계자도 “미성년자는 후오비 등 거래소 거래나 현금화는 불가하고,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 결제는 가능하다. 미성년자도 페이코인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회도 참여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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