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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비트코인 하락에 디파이(DeFi)도 '휘청'
[Pick] 비트코인 하락에 디파이(DeFi)도 '휘청'
  • 최진승
  • 승인 2020.03.20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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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다오, 예금 규모 50% 급감
USDC 긴급 수혈... ETH 담보량은 지속 감소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최근 비트코인 가격폭락은 디파이(DeFi)로 불리는 탈중앙금융 서비스에도 타격을 입혔다. 이달 초 10억 달러에 달했던 디파이 규모는 지난 13일 이후 절반 가까이 줄었다.

20일 비트코인(BTC)은 6000달러 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대비 14% 이상 오른 6055달러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1만 달러를 호가하던 한 달 전 가격에 비해 여전히 낙폭을 줄이지 못한 상태다. BTC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 간 4000달러 이상 폭락하면서 시장을 패닉 상태에 빠뜨렸다. 대장주인 BTC 폭락에 모든 알트코인들도 큰 폭의 하락을 맛봤다.

차트=디파이 펄스
차트=디파이 펄스

디파이(DeFi)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디파이 통계 사이트 디파이 펄스(Defi pulse)에 따르면 지난 8일 10억 달러에 달했던 디파이 예치 규모는 10일 만에 5억2700만 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특히 전체 디파이 점유율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메이커다오(MakerDAO)는 같은 기간 5억8400만 달러에서 2억8500만 달러로 50% 이상 줄었다.

문제는 메이커다오에서 담보로 예치되는 이더리움(ETH)의 양이 계속 줄고 있다는 데 있다. 최근 며칠 간 BTC 가격이 반등했음에도 불구 메이커다오의 ETH 담보 비중은 계속 줄고 있다. 지난 13일 233만 ETH였던 락업 양은 현재 210만 ETH로 감소했다.

메이커다오는 ETH를 담보로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다이'(DAI)를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대출받은 다이 토큰을 은행에 예치하거나 현금으로 바꿔 다른 형태로 투자가 가능하다.

메이커다오의 담보 대출 서비스는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헷지하는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스마트 컨트랙트와 거버넌스 환경 하에 운영함으로써 디파이(탈중앙금융)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번 비트코인 폭락장 속에서 메이커다오는 위기를 맞았다. 시세 급락 속에 시스템 헛점이 노출된 것이다. 지난 12일과 13일 이더리움(ETH)이 동반 하락하자 담보로 예치된 ETH의 자동청산이 진행됐다. 하지만 갑자스런 물량에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 가스비(트랜잭션 수수료)가 급증했고 급기야 메이커다오의 청산 시스템은 마비됐다.

차트=디파이 펄스

다이(DAI)의 공급 부족도 문제였다. ETH가 폭락하자 이용자들은 ETH를 스테이블코인인 다이로 대체하려 했지만 공급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발생했다. 고정된 가치를 유지해야 하는 다이 가격이 오른 이유다.

현재도 다이(DAI)는 1273원으로 여전히 1달러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메이커다오는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지난 18일 USD코인(USDC)를 새로운 담보 수단으로 등록하고 유동성 확보에 나섰지만 결과는 미정이다. USDC 만큼 DAI를 새로 발행키로 했지만 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USDC) 도입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메이커다오 측은 "투표 결과 USDC를 추가 담보로 도입하면 최근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한 다이 가격 불안정성과 지속되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파이 시장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태다. 무엇보다 기존 락업된 물량과 신규 유입량 모두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파이 펄스에 따르면 현재 24시간 기준 메이커다오에 유입된 ETH, BTC는 각각 4.4%, 3.8%씩 줄었다. 락업된 ETH은 24시간 기준 6만2600개 감소한 210만 개를 나타냈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choijin@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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