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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화장품·제약 업계, 코로나19 불황 손소독제로 타파
[Pick] 화장품·제약 업계, 코로나19 불황 손소독제로 타파
  • 김자혜
  • 승인 2020.03.27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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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형 화장품제조·제약사, 속옷브랜드까지 손소독겔 출시 잇따라
그래픽=비아이뉴스
그래픽=비아이뉴스

[비아이뉴스] 김자혜 기자=세계명품브랜드 1위 업체 LVMH가 이례적으로 손소독겔 생산에 돌입했다. 유럽 내 코로나19가 확산하자 프랑스 내 수급이 부족할 것을 고려해 생산분을 무료 공급키로 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일부 화장품제조사와 제약사가 기존라인업에 없었던 손소독겔을 잇따라 출시하고 나섰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는 이번 주 내 프랑스 파리 39개 병원에 12톤 분량의 손소독겔을 기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LVMH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프랑스 현지시간 14일 자사 향수·화장품 사업자에 공공기관 지원을 위한 손소독젤(hydroalcoholic gel)을 가능한 한 많이 생산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지역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된데 따른 결정이다. 

특히 LVMH는 아르노회장의 지시에 따라 3~4일 만에 손소독겔을 실제로 배포하기 시작하면서 70여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의 무료 손소독겔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LVMH그룹이 자사의 SNS 계정을 통해 손소독겔 생산을 알렸다 / 사진=LVMH 공식 인스타그램 화면캡쳐
LVMH그룹이 자사의 SNS 계정을 통해 손소독겔 생산을 알렸다 / 사진=LVMH 공식 인스타그램 화면캡쳐

동기부여는 다르지만,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화장품 제조업체나 제약사의 손세정겔 생산이 잇따른다.

이달 17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더스코스메틱은 KP등급의 에탄올을 사용한 손소독 겔을 출시했다. 같은 날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디퍼런트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핸드 세니타이저를 공개했다.

속옷 전문기업 좋은사람들에서는 더말코리아, 대경제약과 협력해 손 소독제 공급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유통망은 좋은사람들이, 제조 부문은 더말코리아와 대경 제약이 담당하는 구조다.

의료기기, 미용기기와 화장품 제조업 업태를 가진 지티지웰니스는 지난달 25일 휴대용 손 세정 겔을 출시했는데, 유통망 공급 하루 만에 초도 물량 12만 개가 완판됐다.

이처럼 LVMH와 화장품제조업체가 손 소독제 제작에 빠르게 착수할 수 있었던 것은 정제수, 에탄올 등 화장품 재료와 손 소독제 원료가 유사해 수급이 쉽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잇따라 손 소독젤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포화할 가능성도 있어, 해외시장 공략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지티지웰니스는 기존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수출을 진행 중이다. 이달 터키 현지 도매업체와 연간 100만 상자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달 20일에는 미국 식품의약처(FDA) 등록을 마쳐 미국 시장 진출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 KOTRA 미국 로스앤젤레스 우은정 무역관은 "대형마트 타깃(Target)은 지난 주말부터 손 소독제나 살균·소독용 물티슈 등 사재기 아이템 소비자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KOTRA 베트남 심수진 하노이무역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내수 시장 소비는 위축되고 있으나 감염 예방 용품에 대한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 수요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icarus@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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