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4-04 14:13 (토)
[중국 경제] 해외 코로나19 확산, 中에는 위기
[중국 경제] 해외 코로나19 확산, 中에는 위기
  • 전영
  • 승인 2020.03.24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칩, 액정 패널 모두 생산 중단
中, ‘2차 충격’에 직면할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과 미국의 기업들이 조업을 중단하면서 중국 경제가 새로운 위기에 직면할 전망이다 ⓒ 바이두

[산시=비아이뉴스] 전영 기자= 전 세계에 만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조업 중단 위기에 몰리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자, 칩 공급업체의 생산 능력도 제한을 받고 있다. 외신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 제조업 공급망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3일 중국 관영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는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중국이 글로벌 제조업의 피난처로 떠올라 산업 이전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의 상호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해외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경제가 새로운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 칩, 액정 패널 모두 생산 중단

로이터 통신은 현재 미국과 유럽이 세계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로 변하면서 제조업의 조업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특히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16일 푸조 시트로앵은 유럽의 모든 공장을 27일까지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17일 폭스바겐도 유럽 대부분의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유럽 대부분의 공장이 27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자동차공업협회는 18일(현지 시각) 디트로이트의 3대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공장 일부를 폐쇄하기로 합의했다. 이 때문에 약 15만 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일시적으로 직장을 잃게 됐다.

19일 테슬라는 24일부터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과 뉴욕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폐쇄하거나 폐쇄할 예정인 자동차 공장이 1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신문은 “처음에 중국 공장의 일시 조업 중단이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을 야기했지만 지금은 조업 중단에 휘말린 국가가 더 많아졌다”며 “한국의 삼성, LG,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업체의 국내 공장 가동 중단으로 메모리, 전자 소자, 액정 패널 등의 생산이 정체됐다”고 평가했다.

독일 경제 전문 주간지 비르츠샤프트보케는 유럽의 화학공업, 기계제조, 의료기기 등도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두<br>
ⓒ바이두

中, ‘2차 충격’에 직면할 것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공급망이 뿌리부터 꼭대기까지 전면 폐쇄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한 은행 글로벌 경제 부문의 한 임원은 “코로나19는 점차 확산하는 자연재해와 같다”면서 “중국 이외 지역의 공장 폐쇄는 글로벌 제조업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중국 공급업체들의 조업 재개로 한때 생산 전망을 낙관했지만 한국, 말레이시아, 유럽 등 지역의 공급업체가 조업을 중단하면서 애플의 글로벌 공급 체계가 여전히 마비된 상태다. 게다가 중국 공장도 해외 파트너의 조업 중단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자동차업체들도 전 세계 관련 업체의 동시다발적 가동 중단으로 '2차 쇼크'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미국 기업의 조업 중단으로 휴대전화나 TV 등 전자 제품 생산이 정체돼 중국 기업은 수주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독일 유력 매체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세계 공장’으로 불렸던 중국의 올해 1~1월 경제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감소했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많은 기업이 조업을 중단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기계 부품을 제조하더라도 구매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 물자 경우 세계 각국의 조업 중단이 중국 기업이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보통 2~3개월 치 부품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이 유럽과 미국 기업의 조업 중단 영향을 받을지는 앞으로 두 달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고 표시했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ying@beinews.net
전영 [최근기사]
[오늘 중국은] 인민해방군 해상 작전구역 실전 훈련
[오늘 중국은] 우한시, '비상'에서 '일상'으로
[오늘 중국은] 10만원에 구입한 폐기물로 전기 요금 절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