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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진화하는 디파이(DeFi), 가상금융 본격 시동
[Pick] 진화하는 디파이(DeFi), 가상금융 본격 시동
  • 최진승
  • 승인 2020.03.25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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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스테이킹 기반 디파이 파생상품 등장 예고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디파이(DeFi, 탈중앙금융)가 진화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폭락 영향으로 디파이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진화된 형태의 디파이 서비스를 시도하는 프로젝트가 등장하고 있다.

투헬퍼스는 국채 연동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채를 담보로 기초자산을 형성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금융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스테이블코인은 민간 예금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볼 수 없다. 달러(USD)에 연동한 테더(USDT)나 IMF 특별인출권(SDR)에 연동한 테라 등도 결국 민간 기업의 예금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

투헬퍼스 김영철 대표는 "금융 측면에서 기존 스테이블코인들은 결코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라며 "국채 기반 토큰을 발행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투헬퍼스, 국채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추진

국채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대표적인 예가 페이스북이 추진 중인 '리브라'다. 리브라는 100개 기업이 1000만 달러씩 모금해 총 1조 달러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프로젝트다. 이 때 리브라가 담보로 하는 것이 미국, 유로, 일본 등의 국채다.

투헬퍼스는 브라질 국채와 연동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브라질 국채는 환율 상품이자 최고 등급의 투자상품"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는 일종의 '리틀 리브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이 국채를 구입하는 건 쉽지 않다. 대부분의 국채는 기관이나 은행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국채 기반 토큰이 발행될 경우 경쟁력 있는 파생상품 기획이 가능해진다. 토큰 구매는 비트코인(BTC)로 진행되며 발행 잔고는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브라질 국채를 연동하는 이유는 수익률 때문이다. 환율 면에서도 같은 개발도상국인 한국 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 김 대표는 "브라질 국채는 금리가 크게 하락해도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 에버렛의 '그림자 토큰', 스테이킹 기반 파생상품 추진

스테이킹 토큰 기반 파생상품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국내 스타트업 에버렛(Everett)은 POS(지분증명) 블록체인에 스테이킹 한 토큰을 기반으로 '그림자 토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에버렛 프로토콜(Everett Protocol)은 스테이킹 한 만큼의 '그림자 토큰'을 추가로 발행해 유동성을 늘리는 프로젝트다. 그림자 토큰은 새로운 대출상품을 위한 기반이 된다. 기존 MBS(모기지저당증권)와 같은 토큰 기반 파생상품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최근 에버렛은 코스모스 기반 인터체인 지갑(케플러, Keplr)도 공개했다. 이 지갑은 본격적인 디파이 플랫폼을 위한 기초가 될 예정이다.

에버렛 관계자는 "인터체인을 통해 익히 아는 레이어1 플랫폼들을 통합할 예정"이라며 "트랜잭션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의 역할을 케플러 지갑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에버렛은 코스모스 기반 지갑 '케플러'의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최근 메이커다오로 대표되는 디파이 생태계는 위기를 맞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폭락에 디파이 예치 규모도 큰 폭으로 줄었다. 디파이 펄스(Defi pulse)에 따르면 이달 초 10억 달러에 달했던 디파이 예치 규모는 현재 6억 달러 수준이다.

메이커다오는 전체 디파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시세 급락 속에 청산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안정성에 헛점을 보였다. 메이커다오 측은 USD달러 코인(USDC)을 추가 담보로 도입하는 등 급한 불을 껐지만 디파이 시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반면 디파이 서비스는 이제 시작 단계로 볼 수도 있다. 시스템 보완과 더불어 사용자 친화적 기능을 갖춘 경쟁력 있는 서비스들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윤정환 에버렛 리드 개발자는 "케플러 지갑을 기반으로 IBC(Inter-Blockchain Communication)를 통해 모든 블록체인을 통합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며 "수십 자리의 블록체인 지갑 주소 대신 도메인을 지정할 수 있는 ENS(이더리움 네임 서비스)를 사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choijin@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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