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5-29 15:51 (금)
美 덮친 ‘코로나19 실직 쓰나미’
美 덮친 ‘코로나19 실직 쓰나미’
  • 조성영
  • 승인 2020.04.03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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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 청구 건수 2주 만에 1천만 건
‘긱 이코노미’ 종사자 실업수당 청구 폭발적 증가
JP모건 “美 실업률, 대공황 이후 가장 높은 12.5%에 달할 것”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곳곳에서 경제 활동이 멈추면서 2주 만에 1천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 픽사베이(pixabay)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곳곳에서 경제 활동이 멈추면서 2주 만에 1천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 픽사베이(pixabay)

[비아이뉴스] 조성영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만 명을 돌파하고 곳곳에서 경제 활동이 멈추면서 실직 쓰나미가 밀어닥치고 있다. 단 2주 사이에 1천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2일(현지 시각) 3월 넷째 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0만 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주 만에 1천만 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예측 조사에서 나온 중간치는 350만~520만 명이다.

매주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 고용 시장의 최신 변화를 반영한다. 최근 2주간의 수치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한 고용 시장의 호황이 지난 3월에 끝이 났음을 의미한다.

2주 전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교통과 인원 이동을 제한해 80% 이상의 미국인이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지난주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2조 달러(약 2456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기 부양책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실업수당을 청구할 수 없었던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등을 포함한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종사자가 실업수당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2000~2020년 2월 미국 실업률 변화 추이 © 미국 노동 통계청
2000~2020년 2월 미국 실업률 변화 추이 © 미국 노동 통계청

실업수당을 청구한 실업자들은 4개월 동안 주당 600달러(약 73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시급 15달러를 받는 근로자가 주 40시간 일했을 때 받는 임금과 같은 수준이다. 올해 초 미국 정부가 규정한 최저 시급은 시간당 7.25달러, 평균 실업수당은 월 385달러였다.

미국의 코로나19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3만 4천 462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여행과 모임을 자제하라는 가이드 라인을 15일 시한으로 발표했다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지속하자 4월 말까지 연장했다. 이 때문에 미국 고용 시장이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JP모건 수석 펀드 전략가 데이비드 캘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가장 심한 업종에서 160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 실업률이 3.5%에서 대공황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2.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chosy@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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