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5-25 19:16 (월)
대만 차이잉원 “中 일국양제 수용 안 해”
대만 차이잉원 “中 일국양제 수용 안 해”
  • 조성영
  • 승인 2020.05.20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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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등한 관계에서 中과 대화할 것”
中 “어떤 형식의 분리 독립 시도도 용납 불가”
20일 집권 2기를 맞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취임사에서 중국이 제시한 ‘일국양제’ 수용 불가를 밝히며 대등한 관계에서 중국과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만 중앙통신사(中央通訊社)
20일 집권 2기를 맞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취임사에서 중국이 제시한 ‘일국양제’ 수용 불가를 밝히며 대등한 관계에서 중국과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만 중앙통신사(中央通訊社)

[비아이뉴스] 조성영 기자= 집권 2기를 맞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중국이 강요하는 ‘일국양제(一国两制, 한 국가 투 체제)’ 수용을 거부하고 대등한 관계에서 대화하겠다고 강조하자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해 당분간 양안 관계가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기 힘들 전망이다.

20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이날 차이 총통은 취임사에서 “지난 4년간 대만은 양안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국제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라면서 “대만은 중국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 안보에 더 구체적으로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평화, 대등, 민주, 대화’ 8개 글자를 거듭 천명하면서 “중국 정부가 일국양제를 앞세워 대만을 왜소화하고 대만해협 현상을 파괴하려는 행위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라며 “이는 대만의 확고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화민국(中华民国) 헌법과 양안인민관계조례(两岸人民关系条例)에 따라 양안 관계를 처리할 것”이라며 “대만해협의 평화 안정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대만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군사 안보 분야를 언급하면서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비대칭 전력 발전을 가속할 것”이라며 “사이버전 등 위협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전략 목표를 실현하겠다” 표시했다.

마샤오광(马晓光)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0일 어떠한 형식의 대만 분리 독립 행동도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바이두
마샤오광(马晓光)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0일 어떠한 형식의 대만 분리 독립 행동도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바이두

차이 총통이 중국이 제시한 일국양제를 거부한 데 대해 중국은 “분리 독립 시도는 시대를 역행하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마샤오광(马晓光)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현재 양안 관계 상황이 복잡하고 심각하다”며 “대만 민진당 당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나타내는 ‘92공식(九二共识,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인정하지 않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위한 정치적 기반을 일방적으로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 대변인은 “대만 분리 독립 시도는 시대를 역행하는 행위이자 막다른 골목”이라며 “어떠한 형식의 대만 분리 독립 행동도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19일(현지 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차이잉원 총통의 취임을 축하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중국 외교부는 20일 “중국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chosy@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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