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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 규제 검토
신한은행,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 규제 검토
  • 정동진
  • 승인 2024.07.01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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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종합대책 마련하고 선제적 대응

[비아이뉴스] 정동진 기자=은행권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벌집 계좌 운용에 관련해 규제의 강도를 높인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암호화폐거래소 계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검토 중이며,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 거래 분석을 전담하는 직원을 배치해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를 이용한 금융사기가 급증함에 따라 사기를 방조한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신한은행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근절 종합대책’을 30일 발표하고 보이스피싱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신한은행이 27일 서울 중구 소재 본점 영업부에서 진행한 첫번째 ‘보이스피싱 피해 근절 캠페인’에서 진옥동 은행장(왼쪽)이 고객에게 피해예방 안내장을 배부하고 내용을 설명하는 모습

먼저 신한은행은 금융사기 거래 분석 및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를 총괄하는 FDS(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 Lab을 신설한다. 

FDS Lab은 금융사기 거래를 분석하고 사기 패턴을 발굴해 모형화시키는 한편 이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하는 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금융사기 거래 탐지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도 함께 담당하게 될 FDS Lab은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직원 5명 내외로 구성되어 7월초 출범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딥 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적용한 A.I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피해거래 패턴들을 스스로 학습하면서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금융사기 거래를 모니터링하는 이 시스템은 빠르면 7월말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 24일부터는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체 거래시 입금계좌가 보이스피싱 의심계좌일 경우 거래 화면에 “보이스피싱 피해 경고”를 표시해 고객의 주의를 유도하고 있다. 

하반기 중에는 보이스피싱 및 의심거래 계좌와 고객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포통장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향후 A.I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피싱(Phising) 방지 앱’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근절 협의회’를 구성해 6월말부터 컨트롤타워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근절 협의회’는 ICT그룹장과 11개 유관부서장으로 구성되어 부서간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피해 근절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7월 1일부터 ‘계좌 개설 및 한도해제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해 운영한다. 급여이체 또는 법인·개인사업자의 사업거래를 목적으로 계좌 신규를 요청할 경우 재직확인, 사업자 휴폐업 조회 등 추가로 관련 정보를 확인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근절을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선제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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