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 2019] 웰컴 스피치, 두나무 송치형 의장이 뽑은 UDC 키워드는?
[UDC 2019] 웰컴 스피치, 두나무 송치형 의장이 뽑은 UDC 키워드는?
  • 최규현
  • 승인 2024.09.04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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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형 의장이 뽑은 3가지 키워드 불확실성, 증명, 협동
Proof of Service,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 우선이 핵심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더 많은 산업 영역과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더욱 거대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되었으면
두나무 송치형 의장이 UDC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UDC 제공
두나무 송치형 의장이 UDC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UDC 제공

[비아이뉴스] 최규현 기자=“블록체인은 기술 자체와 암호화폐로 소개되고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이나 투기로 이해되어 왔다. 기술은 보이지 않을 때 완성도가 높다고 한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쓰면서 인터넷의 기반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 명이라도 더 서비스를 확보하는 경쟁이 있을 뿐이다.”

2018년 제 1회 UDC(Upbit Development Conference)가 제주도에서 개최된 데 이어 제 2회 UDC는 인천에서 개최되었다. 제 2회 UDC의 주제는 서비스의 증명(Proof of Service)다. 송치형 의장은 이번 주제 선정에 대해서 블록체인의 기술은 물음표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언급했다. 완성된 기술은 그저 사용하면 된다는 뜻이다.

블록체인은 앞으로 서비스 경쟁 시대에 돌입하게 되면서 서비스는 그 상황을 증명하는 것이 될 것이며, 카카오(Kakao), 네이버(Naver)가 서비스의 이름을 부르듯, 앞으로 서비스의 이름을 말하는 날이 오게 되면 좋겠다는 소견을 밝혔다.

“UDC를 준비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의 고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직면한 상황과 입증하려는 과제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에 초점을 맞추고 UDC에 맞춘 키워드로 준비했다.”

첫 번째로 송치형 의장이 뽑은 키워드는 불확실성(Uncertainty)이다.  / 사진=UDC 2019 제공
첫 번째로 송치형 의장이 뽑은 키워드는 불확실성(Uncertainty)이다. / 사진=UDC 제공

첫 번째로 송치형 의장이 뽑은 키워드는 불확실성(Uncertainty)이다. 불확실성은 객관적인 시각에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불확실성 자체는 부정적인 이야기가 아니라고 밝혔다.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고, 2018년에 있었던 여러 사건들은 그런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플레이어들이 시장에 들어오는 중이다. 자회사를 통해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JP 모건과 피델리티(Fidelity)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블록체인 사업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금융권의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유명 주요 기업들의 프로젝트 참여 확산 역시 괄목할 이슈다. 기존 시장은 새로 만들어진 스타트트업들을 위주로 기존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 모델들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대깅업들이 전략 사업의 하나로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페이스북(Facebook) 카카오(Kakao), 라인(Line) 등의 서비스 기업부터 삼성전자, 다임러 등 제조기업, 네슬레, 우러마트 등 리테일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FATF 또한 이런 상황에 기업들을 가상의 서비스 공급자로 규정하고 KYC, AML을 도입할 것을 지시했다. 지금까지의 규제의 공백은 역외의 거래소의 막무가내 운영에 유리하게 작용되었기 때문에 FATF의 규제는 업계가 정비되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움직임은 2가지의 흐름으로 요약이 가능하다. 첫째는 암호화폐의 기존 시장 편입이다. 제도권 기업의 진출과 KYC, AML, 과세 등은 제도권에서 편입되는 흐름이다. 기존 기업들도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한편 캐피탈을 통해 블록체인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이다. 규제 샌드박스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고 유사한 맥락이다. 금융과 기업의 경제 두 축을 중심으로 암호화페가 주류로 편입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송치형 의장이 뽑은 2번째 키워드는 증명(Demonstration)이다. / 사진=UDC 2019 제공
송치형 의장이 뽑은 2번째 키워드는 증명(Demonstration)이다. / 사진=UDC 제공

2번째 키워드는 증명(Demonstration)이다.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한 시도가 가시화되어 오고 있다. 송치형 의장은 대중화를 위해 두나무의 사업을 소개했다. 기존 AML을 FATF 수준으로 강화하고, 블록체인과 핀테크 분야에 600억을 투자해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노력 중이다. 또한 자회사인 루니버스를 통해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치형 의장은 여러 가지 분야에서의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과 블록체인 만의 차별화된 경험 2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티브 잡스는 “기술음 아름답거나 보이지 않아야 한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애플(Apple)의 아이폰은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에 집착했고,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오늘날의 블록체인은 수많은 버튼과 센서를 가진 PDA와 같은 상황이며, 다양한 전략성을 가진 장점이 있지만 사용자에게 불편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용자 경험성에 미치는 가장 큰 문제점은 변동성과 확장성이다. 가치가 변동되는 코인은 사용성에 제약이 존재한다. 가격이 오르게 되면 상승의 기대심리와 가격이 내려가면 하락의 보상심리로 가치의 훼손이 발생하게 된다. 가치가 안정화된 코인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 왔다.”

송치형 의장은 2018년 3분기 이후부터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언급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금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번 UDC에서 테라와 람다 256, 그리고 루피아 토큰에서 준비중인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된 내용이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확장성 또한 사용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이다. 초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지적받은 문제였으나, 최근 1년 사이 라이트닝 네트워크, 라이덴, 플라즈마를 통해 속도를 확장했고, 여러 프로젝트들이 컨센서스 알고리즘과 분산원장 기술 측면에서의 해결책을 시도하고 있다. 헤데라 해쉬그래프, 클레이튼, 링크, 아바랩스, 토카막 네트워크 등에서 이런 노력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되면 블록체인은 이제야 중앙화된 현재의 사용자 환경과 동일한 출발점에 서게 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만의 가치 제안을 입증할 수 있어야 혁신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는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는 세 가지의 가치 제안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보상을 통한 데이터 획득이다. 보상으로 콘텐츠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기존에도 있어온 방식이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발행한 토큰이 보상이기 때문에 비용이 들지 않는 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비스의 성장에 따라 보상의 가치도 상승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축적하고 콘텐츠를 확보하는 매력적인 포인트가 된다.

하지만 이런 무료 보상은 조건부로 가능하게 된다. 고객 트랜잭션이 성장하고, 축적된 트랜잭션이 데이터에 기반하여 서비스 품질이 향상되고, 코인의 가치가 상승해서 보상 만족도가 성장하는 선순환적 구조가 만들어져야 하지만,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은 어렵고 투기적 수요에 의한 가치 급등락이나 보상의 매력도 저하로 구조가 무너지게 된다.

두나무 송치형 의장이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한 2가지 요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사진=UDC 2019
두나무 송치형 의장이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한 2가지 요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사진=UDC 제공

블록체인의 가치 제안은 다자간 이해관계 조정이 있다. 문제에 대한 인식의 동일해야 하고 불확실한 이해관계를 해소하는데 중앙화된 데이터 베이스와 당사자간 계약으로 해결하던 기존 방식은 낮은 신뢰도와 품질로 동일한 문제 인식을 방해하고 많은 거래 비용을 소모하게 된다. 블록체인은 이런 문제를 공유된 원장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공유된 원장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을 수립하고, 암호화폐 보상과 스마트 컨트랙트로 개별 이해 관계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DeFi가 이러한 유연한 문제 해결 방식의 대표적인 사례다. SM, 다임러 모빌리티, 유엔식량계획, 파워렛저, 야놀자 등이 이런 이해관계를 조정을 시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송치형 의장이 말한 블록체인의 차별점은 가치의 보존‧전달‧공유이다. NFT를 통한 IP영역에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크립토 키티(Crypto Kitty)가 첫 시도했기 때문인지 특히 게임에서 이러한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디지털 명품의 인증서, 디지털 예술 등의 영역에서도 활발하게 도입이 진행 중이다. 이번 UDC에서도 모스랜드, 보라, 수퍼블록 등이 게임의 가치 제안을 위한 세션이 준비되어 있고, 예술 공유에서 아보쉬 스튜디오가 세션을 준비하고 있다.

송치형 의장이 뽑은 마지막 3번째 키워드는 협력(Collaboration)이다.  / 사진=UDC 제공
송치형 의장이 뽑은 마지막 3번째 키워드는 협력(Collaboration)이다. / 사진=UDC 제공

마지막 3번째 키워드는 협력(Collaboration)이다. 지금까지는 블록체인 업계와 두나무가 노력한 영역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송치형 의장이 준비한 마지막 키워드는 협력이었다.

블록체인의 사업 영역은 한 영역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획자, 더 많은 개발좌, IoT 전문가, AI 전문가의 참여가 요구된다. 엔터테이먼트, 모빌리티, 에너지 등 더 많은 버티컬들과 가치 제안을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직은 많이 어색하겠지만 남은 시간 동안 더 많이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나눈 내용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주시면 좋겠다. AI, IoT와 같은 기반 기술이나 다양한 버티컬에서 블록체인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했으면 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듯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역시 하나의 거대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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