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뉴스] 박병록 기자=애플은 소유에 주목한 제품 제조 기업에서 구독과 콘텐츠에 주목한 서비스 기업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있다.
애플은 전통적인 소유의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이다. 그들은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판매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꾸준히 성장시켜왔다. 스티브잡스의 유산인 MAC,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앱스토어, 아이튠즈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애플도 시대의 흐름에 변화를 선택했다. 소유에서 구독으로 기업의 가치 전환을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를 대변하는 것이 새로운 ‘피트니스 플러스’ 모델이다.
유명 트레이너의 동영상을 보면서 요가, 댄스, 근력, 유연성 등의 운동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운동 효과는 애플이 제공하는 기기를 통해서 수치화되어 제공된다. 여기에 ‘애플뮤직’으로 음악을 제공하고 ‘애플TV’를 통해 더 큰 화면에서 이러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성공법1. 생태계의 완성
사실 애플에 있어서 소유에서 구독으로의 비즈니스 변화는 오래전부터 사전 작업 기간을 거쳤다. 애플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금 삼성이 중점을 두고 실시하고 있는 자체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애플 아이디 하나만 있으면 애플의 모든 하드웨어가 연동되어 사용 편의성이 높아진다.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을 맥북이나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중요한 자료는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업로드되고 기기를 바꿔도 정보는 언제나 공유된다.
이러한 생태계 만들기는 2018년 후반부터 더 저렴한 보급형 하드웨어 출시와 성공으로 가속화됐다. SE 시리즈를 만들어 절반 가격에 애플의 제품들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해 보다 많은 소비자가 애플의 생태계로 진입을 유도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생태계는 콘텐츠, 소프트웨어 결합을 통해 서서히 그 진가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애플은 동영상, 게임, 음악 등의 구독 서비스를 시작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2020년 2분기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131억56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대로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은 애플워치 시리즈 6을 출시하면서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를 선보였고 저렴하게 애플의 구독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애플 원’이라는 구독 서비스 통합 요금제도 선보였다. 동영상과 음악·게임에 더해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 보관 서비스도 포함한 기본 플랜으로 애플의 생태계에 진입한 사용자를 보다 강력하게 구독 서비스로 유도하고 있다.
성공법2. 소비자의 니즈, 시대상을 읽다
‘애플’은 구독 서비스로 포화 상태의 하드웨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이러한 애플의 성공은 결국 시대의 흐름과 소비자의 니즈 변화를 빠르게 읽어내는 능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애플은 2018년 아이폰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아이폰 소프트웨어를 통한 기능 제한 이슈를 통해서 한가지 교훈을 얻은 것 같다.
스마트폰의 고가 정책이 주류를 이루던 그때 사용자의 휴대폰 교체 주기는 길어지고, IT 시장에서의 기술 혁신이 일정 수준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소비자의 소유에 집중한 전략의 한계를 말이다.
이때부터 애플은 그들의 생태계를 더 견고히 만들기 위해 저가 모델인 SE 버전을 그들의 모든 제품 영역에서 선보였으며, 이는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의 구독 서비스의 성공을 보면서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배울 수 있었다.
결국 애플은 자사의 주요 제조 제품과 서비스에 구독 모델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30만 원에 애플워치를 판매하고 월 1만의 피트니스+ 구독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한다. 이는 단순히 매출 증대뿐 아니라 하드웨어의 활용성을 높여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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