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준 음식 배달원 4만 2천 명…우버 잇츠와 푸드판다는 비공개
[비아이뉴스] 조성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음식 배송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일본 요식업의 기존 국면을 바꾸고 있다.
9일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주요 음식 배송 서비스 플랫폼의 관련 종사자가 4만 명에 도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음식점 종업원들이 줄고 있는 가운데 음식 배송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주방만 설치하고 다양한 음식을 배달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음식점을 고용과 서비스 기반으로 하는 일본 기존 요식업 모델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우버 잇츠, 데마에칸(出前馆) 양대 플랫폼 외에 menu, Chompy의 SYN 등 스타트업이 올해 일본 음식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9월 독일 음식 배송 서비스 업체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도 자회사 ‘푸드판다(foodpanda)’를 통해 일본 음식 배송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에서 음식 배송업 종사자는 정규직이 아니라 주로 여가를 이용하는 개인 사업주 형태로 참여하거나 동시에 여러 서비스 플랫폼에 등록해 음식 배달을 한다. 음식 배달원이 가장 많은 플랫폼은 menu로 8월 기준 3만 5천 명에 달한다. 이어 데마에칸에 6천 명(9월 기준), Chomy에 1천 명(9월 기준)의 음식 배달원이 있다. 여러 플랫폼에 동시 등록한 음식 배달원을 포함하면 그 숫자는 4만 2천 명에 달한다.
우버 잇츠와 푸드판다는 배달원 숫자를 공개하지 않아 실제 종사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일본 음식 배송 서비스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음식 배달원 숫자도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 음식 배송 플랫폼의 가맹점은 11만 개가 넘는다. 이 중 우버 잇츠 가맹점이 6만 3천 개로 가장 많고 데마에칸 가맹점도 3만 개가 넘는다.
일본 요식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해 많은 음식점이 문을 닫거나 직원을 줄이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코로나19와 관련해 해고되거나 고용주가 고용 재계약을 중단해 일자리를 잃은 인원이 약 6만 명으로 요식업 종사자(1만 명)가 가장 많다.
음식 배송업의 급속한 확장은 과거 음식점 내에서 식사를 하던 방식이 주류였던 일본 요식업 모델을 변화시켰다. 마루가메 제면 체인을 운영하는 토리돌 홀딩스가 출자한 ‘고스트 레스토랑 연구소’는 온라인에서 12개의 가상 음식점을 운영한다. 조리를 하는 주방은 1곳에 불과하지만 전용 단말기가 주문을 받으면 직원들이 음식점별 요리를 만들어 주문한 고객에게 배달한다.
고스트 레스토랑 연구소는 통일된 식자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원자재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얻었다. 토리톨 홀딩스는 연내 브랜드를 약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데마에칸도 11월 도쿄에 음식 배송을 위한 중앙 주방을 갖춘 새로운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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