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뉴스] 조성영 기자= 유럽연합(EU)이 블록체인과 스테이블 코인 등 암호자산(crypto asset)을 사용한 해외 결제가 더 빠르고 저렴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4년 이내에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전망이다.

1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 결제의 78%가 현금으로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해 디지털 금융의 더 많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유럽 각국이 대규모 국경 봉쇄 정책을 실시하면서 무현금화 결제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U 집행위원회는 기존 규정이 암호자산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명확하게 밝히고 결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규칙의 법률 초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보고서에서 “2024년까지 금융 분야에서 분산원장기술(DLT)과 암호자산이 활용될 수 있는 포괄적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라면서 “이런 기술과 관련한 위험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일한 위험, 동일한 규칙, 동일한 규제’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금융 부문의 데이터 공유를 더 쉽도록 하기 위해 경쟁과 폭넓은 서비스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는 자금세탁과 신원 확인이 완료되면 신규 고객들이 신속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4년 이내에 관련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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