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뉴스] 박병록 기자=화웨이에 이어 중국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oration)'도 제재를 받게 됐다. 앞으로 미국 기업은 SMIC에 제품을 수출, 수입하기 이전에 라이센스를 받아야 한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SMIC가 미국 기업으로 받은 기술과 제품을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SMIC를 제재 목록에 추가하고, 정부의 허가 없이 중국 SMIC에 기술 및 제품을 수출할 수 없다.
이는 2019년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수출 제재를 시작한 것과 같은 조치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미국 상무부는 미국 내 반도체 관련 기업에 보낸 공문에서 “SMIC에 제품을 수출하면 중국 내에서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의 이 같은 조치에 중국 반도체 기업 ‘SMIC’는 "최종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며, 우리는 중국 군대와 관계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SMIC’ 제재는 여러 면에서 ‘화웨이’의 1차 제재와 유사하다. 따라서, 앞으로 2, 3단계로 제재가 강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SMIC는 중국 반도체 굴기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중국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으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 4.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대만의 TSMC(51.5%), 삼성전자, 글로벌 파운드리, 대만 UMC에 이은 세계 5위에 해당한다.
또 중국의 반도체 공정을 선진화하고 글로벌 격차를 줄여나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 ‘SMIC’는 기업공개를 통해 9조 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70% 달성이라는 중국 반도체 굴기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트위치, 저작권 연합으로부터 소송 위기 |
[그들의 혁신법 #12] 리프트, 경쟁을 넘어 동반자가 되다 |
미 법원, 위챗 금지 요청 기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