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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반도체 부족 직면한 中 자동차 업계, 자구책 마련 나서
[Pick] 반도체 부족 직면한 中 자동차 업계, 자구책 마련 나서
  • 소여옥
  • 승인 2024.10.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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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유니그룹 등 ‘중국 자동차 반도체 산업 혁신 연맹’ 설립
미국이 화웨이, SMIC 등 중국 기업을 잇따라 제재하면서 중국 자동차 업계도 반도체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 이미지=픽사베이
미국이 화웨이, SMIC 등 중국 기업을 잇따라 제재하면서 중국 자동차 업계도 반도체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 이미지=픽사베이

[산둥=비아이뉴스] 소여옥 기자=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중국 최대 파운드리업체 SMIC(中芯国际) 등 중국 기업이 잇따라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중국산 칩 부족 문제가 부각된 가운데 스마트폰, PC 업계에 이어 칩 부족 곤경에 빠진 중국 자동차 업계가 자구책 마련이 나섰다.

최근 중국 국가 신에너지차 기술혁신센터는 과학기술부, 공업정보화부 등 정부 기관의 지원을 통해 베이징에서 국가 기반기술 혁신 플랫폼인 ‘중국 자동차 반도체 산업 혁신 연맹(이하 ‘혁신 연맹’)을 설립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그룹이 혁신 연맹 창립 회원으로 참여했고 회로설계 자회사 궈신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Guoxin Microelectronics), 반도체 설계 자회사 유니SOC(UNISOC)가 혁신 연맹 이사 기관으로 참여했다.

혁신 연맹은 ‘크로스오버 융합, 상생, 산업체인, 생태 동맹’ 등을 운영 이념으로 삼아 중국 자동차 반도체 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업계 장벽을 타파하고 단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자동차 반도체 산업의 신속한 발전을 촉진해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이끌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 10대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67%에 달하지만 이들 기업을 대체할 중국 기업이 없어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 중국 자동차 업계는 큰 타격을 입는다. / 자료=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세계 10대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67%에 달하지만 이들 기업을 대체할 중국 기업이 없어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 중국 자동차 업계는 큰 타격을 입는다. / 자료=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10대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67%, 1~5위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48%, 1~3위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33%에 달한다. 이 분야에는 이들 10대 기업을 대체할 중국 제조업체가 없어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 중국 자동차 업계는 큰 타격을 입는다.

신에너지차와 지능형 자동차가 보급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의 응용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중국 자동차 반도체 자주율(반도체 자급률에 해외 생산과 도입분까지 합한 비율)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혁신 연맹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정부·산업·학계 연구개발 자본 출자 계획을 통해 자동차 반도체와 관련 핵심 기술 발전, 완전한 자동차 핵심 반도체 자급 체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중국 자동차 반도체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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