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일에서야 무증상 감염자 통계 발표

[비아이뉴스] 조성영 기자= 중국 정부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공식 통계 진실성이 줄곧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중국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은 주별로 검사를 확대하고 수치를 발표하는 것과 달리 중국은 코로나19 검사 관련 공식 자료를 발표하지 않아 중국의 공식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 더 주목받고 있다.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10일 미국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중국 전문가인 데릭 시저스(Derek Scissors) 선임연구원은 자신의 연구 모델을 근거로 중국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武汉)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세계로 확산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을 지는 태도로 세계 각국과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중국 경제와 공식 통계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데릭 시저스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중국 코로나19 공식 통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시저스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말은 놀랍게 들릴 것”이라며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5천여 명에 불과하다는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관영 언론 보도 자료에 따르면 후베이성 전 지역이 폐쇄되기 전 최소 120만 명이 다른 지역으로 떠났기 때문에 후베이성 지역의 최초 확진 규모를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감염률이 2.3%인 이탈리아 모델을 적용해 추산하면 후베이성을 떠난 120만 명은 중국 정부가 엄격한 이동 제한 조처를 하기 전에 중국 전역을 적어도 21일 동안 돌아다녔다”고 표시했다.
그는 “이를 고려하면 중국 코로나19 확진자는 300만 명으로 추산할 수 있다”라며 “내 연구 모형에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검사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공식 통계는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가 진상을 알고 싶어하지 않아서 고의로 대규모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중국 정부가 실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검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앙 중부가 코로나19 관련 실제 데이터를 알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코로나바이러스 리소스 센터에 따르면 12일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52만 9951명이지만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은 8만 3096명에 불과하다. 또 사망자는 미국이 2만 608명, 중국은 3343명이다.
인구가 3억이 넘는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는 미국 연방정부에도 관련 데이터가 없다. 하지만 미국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추적하는 민간단체 ‘코비드 트레킹 프로젝트(The COVID Tracking Project)’가 미국 각주에서 수집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10일 기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이 2백 30만 명을 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 통계에 포함하지 않다가 1일에서야 무증상 감염자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한편 시저스 선임연구원은 대규모 검사를 하지 않고 얻은 중국의 통계를 다른 국가와 비교하는 존스 홉킨스대학 코로나바이러스 리소스 센터에 문제가 있다며 “이런 비교 방법은 비과학적이고 오해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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