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처 제한이 많아 시민들 불편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신청 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실제 긴급생활비를 지원받은 시민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지급받은 모바일 상품권 또는 선불카드의 경우 사용처에 제한이 많아 불편도 따른다.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는 지난달 30일부터 5월 15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복지포털에서 신청 접수 중이다. 서울시 거주 가구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인 경우 선불카드 또는 제로페이 연계 모바일 상품권(서울사랑상품권) 형태로 30~50만원의 긴급생활비가 지급된다.

안내서에 따르면 재난 긴급생활비 신청 후 지원까지 최소 1주일이 걸린다. 하지만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신청 후 약 10일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불카드의 경우 지원 기간이 더 오래 걸린다. 선불카드 발행시 소지자 정보의 동기화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선불카드 발행 신청이 몰리면서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
◆ 모바일 상품권 vs 선불카드 사용처 제한에 불편
모바일 상품권(서울사랑상품권)으로 지원받으면 10% 추가지급 혜택이 제공된다. 다만 모바일 상품권은 해당 자치구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선불카드(기프트카드)의 경우 추가 혜택은 없지만 서울 시내 식당, 마트, 편의점 등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재난 긴급생활비로 지급된 모바일 상품권과 선불카드 모두 사용처에 제한이 많아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선불카드의 경우 대형 마트와 백화점, 복권, 주류판매처에서 사용이 제한된다. 다만 신한카드 앱에 등록해 온라인몰 이용은 가능하다. 서울시가 지정한 이용제한 업종(경마 등 사행성 업종과 유흥업소 등)과 환금성 거래, 외환 결제, 통신요금 등 정기납부도 이용이 제한된다.
영화, 항공, 고속버스, 철도 등 취소 수수료가 발생하는 예매 가맹점도 이용할 수 없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각종 페이 서비스 등록도 안된다.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도 대형 마트 이용이 불가능하긴 마찬가지다. 모바일 상품권 사용처가 제로페이 가맹점이긴 하나 대형 마트는 예외다.
이마트의 경우 제로페이가 도입된 곳이지만 지역 상품권은 이용할 수 없다. 지역 상품권의 취지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용도이기 때문이다.
결국 모바일 상품권은 지역구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선불카드는 서울 시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둘 다 사용처에 제한이 따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합한 선택이 필요하다.
모바일 상품권과 선불카드의 사용기한은 6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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