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아이뉴스] 정동진 기자=빗썸의 5월 상장 폐지 테마는 '집안싸움'으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 빗썸 패밀리로 묶인 빗썸 코리아와 빗썸 글로벌이 '동시 상장'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상폐 칼날을 겨눴다.
업비트와 업비트 APAC(업비트 인도네시아, 업비트 싱가포르)이 일부 프로젝트의 오더 북을 공유하는 것을 제외하고, 상장과 관련된 기준이 다른 것처럼 빗썸 코리아와 빗썸 글로벌도 독자적으로 상폐를 진행 중이다.
25일 빗썸 코리아에 따르면 애프앤비 프로토콜(FNB), 퀸비(QBZ), 더블유플러스(WPX), 피즈토큰(FZZ) 등이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4종의 프로젝트는 빗썸 코리아와 빗썸 글로벌에 동시 상장된 프로젝트로 빗썸 코리아에서 퇴출당하면 빗썸 글로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애프앤비프로토콜은 빗썸 코리아, 빗썸 글로벌, 빗썸 싱가포르 등에 상장했지만 빗썸 의존도가 높다. 일각에서는 서로 다른 기준에 따라 프로젝트를 관리해 빗썸 코리아의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과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애프앤비 프로토콜은 2018년 4월 1일에 최초로 발행한 프로젝트로 총발행량 24억9000만160개 중에서 23억6556만8413개를 유통, 전체 물량의 95%가 풀려 우상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힘없는 알트코인은 1년을 버티지 못한다'는 속설을 극복, 2년 된 시점에 100%에 가깝게 유통해 프로젝트의 가능성으로 이끌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투자수익률(ROI) -97.57%가 보여주듯 빗썸의 공지 메타로 상승 곡선을 타기에는 늦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빗썸의 원화마켓이 전체 물량의 88%를 소화하고 있어 비트소닉의 10%, 빗썸 싱가포르의 0.1%로 방어선을 구축하기에 역부족이다.

지난달 21일 쟁글이 애프앤비 프로토콜의 사업 중단 의혹에 대해 해명을 요구해 재단 측은 올해 3분기까지 로드맵을 공개했음에도, 이틀 뒤 23일 빗썸은 애프앤비 프로토콜을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이후 상장 재심사를 거쳐 다시 연장된 상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를 두고 공시 플랫폼보다 빗썸이 애프엔비 프로토콜의 '프랜차이즈 토큰'의 효용성에 의문을 품었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빗썸 패밀리에서 경고장을 보낸 프로젝트 4종은 상대적으로 거래 기간이 짧다. 빗썸 코리아에 따르면 애프앤비 프로토콜과 피즈토큰은 지난해 10월에 상장, 7개월 남짓에 불과하다. 더블유플러스와 퀸비는 각각 올해 1월과 2월에 상장된 프로젝트로 빗썸 원화마켓 의존도가 100%다.
이들의 운명은 오는 28일 퀸비를 시작으로 내달 11일 더블유플러스, 18일 피즈토큰 순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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