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시험 일시 중단

[비아이뉴스] 조성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일부 국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움직임을 겨냥해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6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25일(이하 현지 시각) 마이크 라이언(Mike Ryan)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국가에서 방역 조치 완화를 너무 서두르면 2차 대유행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현재 전 세계의 코로나19는 여전히 1차 대유행 상황에 놓여 있다”라면서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줄고 있지만 라틴 아메리카, 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는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언급한 2차 대유행은 독립적인 1차 대유행이 수개월 이후 재발하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이는 많은 국가가 몇 개월 후에 직면해야 하는 현실일 수도 있다”고 표시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가 언제든지 확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 전염병의 2차 대유행에 대해 몇 개월 동안 준비해왔지만 코로나19가 제2의 정점에 이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의 많은 주가 봉쇄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국가의 봉쇄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았지만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

WHO는 25일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임상시험을 잠시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임상시험 팀이 연대 시험 중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일시 중단했고 자료안전감시위원회가 안정성을 심의하고 있다”라며 “연대 시험의 다른 부분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염병 예방을 위해 이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앞서 WHO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임상시험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치료나 예방을 위해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라이언 사무차장도 충분히 고려한 이후 이 약물 시험을 일시 중단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바 소우 WHO 특사는 아프리카가 아직 코로나19의 가장 심각한 충격을 받지 않았지만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우선순위에 두지 않으면 이 전염병이 아프리카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美, 中 국영매체 4곳 추가 제재 예정 |
포커스온유 히로인 ‘한유아’, 음반 내고 가수 데뷔할까? |
여름 앞두고 더 ‘무모(無毛)’해진 남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