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가 "알리윈의 연구 개발 투자는 급진적"
IDC "클라우드 시장 대세는 멀티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될 것"

[산시=비아이뉴스] 전영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사업을 책임지는 알리윈(阿里云)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3일 중국 첨단산업 인터넷 매체 오프위크(OFweek)에 따르면 시장분석기관 IDC가 클라우드 시장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 6년간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인 알리윈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글로벌 TOP 3에 올랐다고 밝혔다. 4~5위는 IBM과 구글이 차지했다.
IDC는 2017년 이후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알리바바(Alibaba) 클라우드로 구성된 '3A' 구도가 형성됐고 이들 업체가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고 표시했다. 반면 IBM은 2015년 이후 매년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구글도 2016년 순위에 오른 이후 5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알리윈의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가 급진적"이라며 "2017년 다모위안(达摩院, 다모 아카데미)을 설립하고 3년간 1000억 위안(약 17조 930억원)을 투자해 핵심 기반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함으로써 클라우드 컴퓨팅 업무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와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기술 상품 매트릭스 구축을 통해 강력한 성장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초 성행한 재택 근무와 인터넷 수업은 많은 중국 이용자의 흔한 생활방식이 됐고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알리윈은 중소기업용 모바일 메신저 '딩딩(钉钉)'의 급증하는 서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만 대의 클라우드 서버를 긴급 확충했다. 현재 1천만 개가 넘는 기업의 직원들이 딩딩을 통해 재택 근무를 하고 수많은 학교도 딩딩을 이용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이미 사회 생활의 각 방면에 서서히 진입하고 있다. 디지털화, 네트워크화, 스마트화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중국 기업의 클라우드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도 중국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 속도가 외국을 능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IDC는 앞으로 멀티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클라우드 시장의 주류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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