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비아이뉴스] 소여옥 기자= 알리바바, 텐센트,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기업이 지난해 중국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지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IT전문매체 IT즈자(IT之家)는 시장조사업체 IDC가 최근 발표한 ‘중국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2019년 하반기) 추적’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하반기 중국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전체 시장 규모(IaaS/PaaS/SaaS)가 69억 6천만 달러(약 8조 4981억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IDC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IaaS(서비스형 인프라) 클라우드 시장이 반락해 전년 동기 대비 60.9% 성장했고 PasS(서비스형 플랫폼)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76.3% 성장했지만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됐다”라면서 “지난해 상반기에 나타난 시장 집중화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IaaS+PaaS와 IaaS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업체는 알리바바, 텐센트, 차이나텔레콤, 화웨이 등 중국 기업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차지했다.

이들 업체의 중국 IaaS+PaaS 시장 점유율은 76.3%, IaaS 시장 점유율은 77.5%에 달해 다른 업체들과 격차가 계속 벌어져 ‘일초다강(一超多强)’ 구도가 형성됐다.

IDC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화된 신기술이 다양한 업계의 디지털화 발전과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폭넓게 적용돼 관련 산업 분야의 기업들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또 클라우드 업체들에 기반 영역의 기술 축적을 강화하고 성공 모델의 중심을 제품과 업무 패턴의 혁신에서 고성능 컴퓨팅, AI, 데이터베이스 등 핵심 기반 기술의 상업화로 전환하는 것이 격차를 벌리는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소여옥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