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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논란④] 지닥, '클레이튼=대기업' 프레임 집착
[클레이 논란④] 지닥, '클레이튼=대기업' 프레임 집착
  • 정동진
  • 승인 2024.05.12 0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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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과 거래소의 힘겨루기, 프레임 전쟁까지 벌어져
그래픽=비아이뉴스

[비아이뉴스] 정동진 기자=결국 클레이튼과 지닥의 대립각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모양새다. 

클레이튼의 언론 플레이에 지닥은 '클레이튼=대기업'이라는 프레임을 잡으면서 카카오까지 언급해 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지닥 운영사 피어테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40분경 예정대로 오는 14일 오후 2시에 입금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전 11시경 피어테크(Peertec)의 '지닥(GDAC), 원화마켓에 클레이(KLAY) 최초 단독 상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배포 이후 클레이튼과 설전을 벌인 이후 상장을 강행하는 것이다.

문제는 재단 측의 동의나 상의, 협의 없이 진행하는 상장을 두고 '대기업'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부여한 피어테크의 의도에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결국 지닥이 클레이 상장을 예정대로 오는 14일 진행한다. / 이미지=지닥 상장 공지 갈무리

다음은 피어테크가 발표한 공식 입장문 중 '대기업'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부분이다.

 

거래소는 독립적인 심사기관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프로젝트 상장에 있어 프로젝트 자체의 허락을 구하거나 협의를 진행해야만 상장을 하는 구조는 아니며, 그래서도 안됩니다. 

 

거래소는 독자적으로 프로젝트들을 검증하고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들을 상장하며 자체적인 상장심사위를 두고 있습니다. 

 

모회사인 카카오가 대기업이라고 해서 블록체인이 가지는 본질적인 오픈소스와 퍼블릭 블록체인의 기능이 상실되는 것은 아니며, 그라운드X에서도 대외적으로 수많은 기사들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픈된 환경과 자율적인 생태계를 표방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상장, 상장 폐지 등 거래소의 고유 권한을 대기업의 블록체인 계열사가 위협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업계는 '강자는 클레이튼 재단, 약자는 거래소'라는 약자 코스프레 프레임을 들고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 프로젝트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프로젝트팀이 거래소에 맞설 수는 없다. 이전부터 거래소는 갑의 위치에 있었고, 이는 신생이나 기존 프로젝트팀도 마찬가지다"라며 "거래소의 권한을 대기업이 간섭하는 모양새로 끌고 가려는 지닥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B 거래소 임원은 "거래소가 카카오까지 진흙탕 싸움에 끌고 들어왔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라며 "클레이는 암묵적으로 카카오 코인이라고 불렀고, 정식 코인 티커보다 별칭이 기억에 남는건 그만큼 카카오의 이미지가 큰 게 아닌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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