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77곳 가운데 27곳이 사이트를 닫거나 거래량이 없는 유령 거래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량이 미미해 사실상 정상 영업이 안되고 있는 거래소를 합하면 절반이 넘는 46개 거래소가 여기에 해당된다.
본지가 국내 방문자수 상위 77개 거래소(이더랩 집계 기준)를 확인한 결과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국내 거래소는 30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시밀러웹 통계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 가운데 3개월 평균 방문자수 1위는 업비트로 나타났다. 업비트는 평균 방문자수 369만명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빗썸(363만명), 코인빗(161만명), 코인원(79만명), 프로비트(46만명), 고팍스(44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월 들어 국내 거래소들의 업황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까지 방문자수 상위 31위를 기록했던 코인첼큐브스는 사이트 문을 닫았다.

거래소별 거래량도 심각한 수준이다. 9위에 랭크된 코인피닛은 현재 거래량이 거의 없는 상태이며 코인25EX(12위), 빗크몬(15위) 등도 현재 거래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업사이드(17위), 올비트(20위), 코인레일(26위), 씨피닥스(29위), 비트니아(36위) 등은 최근 거래량이 '0'으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하위권으로 내려갈수록 사이트 폐쇄와 거래량 부족 현상은 더 심해진다. 국내 1세대 거래소로 꼽히는 코인이즈가 지난 2월 14일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으며 코블릭도 3월 4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한국블록체인거래소(HTS코인)도 오는 5월 11일 서비스 종료를 예고했다.
이 밖에 코코스탁, 비트젯, 뉴비트, 토르빗, 비트니토, 아쌉비트, 코인윌 등은 사이트가 닫힌 상태이며 코인링크, 넥시빗, 비트팡, 코인투엑스, 제트파이넥스, 코미드 등도 거래량이 제로인 상태다.

정상 영업을 하는 거래소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다. 조사된 77개 거래소 가운데 시세와 거래량에서 비교적 멀쩡한 외관을 갖춘 거래소는 30곳에 그쳤다.
업계는 최근 가상자산 관련 특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개정안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거래소들의 폐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특금법 개정안 통과에 앞장선 한국블록체인협회 소속 거래소들도 예외는 아니다. 19개 회원사 가운데 이미 4곳은 거래소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코미드, 코인플러그(씨피닥스), 케이씨엑스(비트인), 네오프레임(코어닥스)은 거래량이 '0'이다. 코인제스트도 거래량 부족으로 위태한 상태다.
협회 소속 거래소로 범위를 좁히면 정상 영업 중인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지닥, 코빗, 코인원, 후오비코리아, 고팍스, 오케이엑스코리아, 한빗코, 덱스코 등 10곳에 불과하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김재진 사무국장은 "하루 빨리 거래소 업계가 안정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금법 개정안 시행령 마련에 대비해 협회 차원의 의견수렴을 폭넓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정정> 오아시스엑스씨 거래소와 비트프렌즈는 사이트 폐쇄가 아닌 정상 영업 중이기에 내용 정정합니다. 조사 과정에서 이더랩 내 링크 오류가 있었습니다. 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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